처음 사용때 잉크 흐름은 나쁘지 않았고 종이만 긁는다는 느낌이 있어서 의아했지만 (몇자루의 만년필을 써보면서 처음 느끼는 긁힘) 손에 길들지 않은 미사용 제품이라 그럴 거라 짐작하고 좀 더 써보았습니다.
확대 렌즈 부착해서 닙 확인해보니 거의 4:6의 분할 차이가 보여서 판매자분께 문의드렸습니다. 만년필에 대해 제가 아직 잘 모르니 확인 부탁드린다고 여쭈었고 문제 없는 상품 검수 후에 배송한거라는 대답 받았습니다. 아무래도 제가 예민반응인지 싶어 얼마간 더 사용해보면서도 도저히 이상해서 난생 처음으로 닙이 양품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을 서칭해보았습니다.. 여러 각도에서 닙 모양을 확인하는 법이 있더군요. 결론은 긁히는 느낌은 까렌의 부착된 닙이 왼쪽 오른쪽 끝길이가 일정치않아서 ( 왼쪽 닙이 더 튀어나와있고 뭐랄까..더 큽니다;; 지금도 스윗스팟 좀만 벗어나면 엄청 긁힙니다.) 그런 거였네요. 약간의 단차와 분할을 확인하고 판매자분께 문의드렸을때는 수작업의 닙 조립 형태라 다 그렇다 하셨고 저도 쓰다보면 길이 들거라 생각해서 더 써보자 하고 생각했었는데요. 다른 까렌 사용자들의 사진을 아직까지 물어물어서 보는 중인데 다 그런 건 아니네요. 아무래도 점점 결리는 느낌과 잉크 흐름도 들쭉날쭉하는 현상이 보여서 확인해본건데 닙이 한쪽이 더 작고 길이가 더 짧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. 길을 들인다는 개념도 소용이 없어지는 순간.. 앞으로는 새제품 받으면 사용 전에 닙부터 확인해봐야겠습니다. 간만에 기분내서 지른 만년필에 이런 하자가 있으니 좀 뼈아프지만 만년필 인생 경험 했다 치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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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펜스토리
작성일 2020-12-21 11:02:2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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